호주 철광석업체, "브라질보다 더 받겠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2.19 09:31
글자크기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아시아 철강업체와 철광석 가격 인상을 합의한 가운데 세계 2위 철광석 공급업체 리오틴토가 이보다 더 높은 공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리오측은 브라질보다 호주가 운송거리가 짧아 비용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 한국 철강업체로부터 '운송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한국의 포스코와 일본의 신일본제철, 일본 JFE 홀딩스 등 3개사는 브라질의 발레와 오는 4월 1일부터 철광석 공급가격을 최소 65% 올리기로 했다.

브라질에 이어 호주 업체까지 철광석 가격을 올릴 경우 아시아 업체의 부담은 더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포스코의 경우 철광석 물량의 60%를 호주에서, 25%를 브라질에서 수입하고 있다.



리베럼 캐피탈의 마이클 롤린슨 원자재 담당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모든 업체들이 정해진 가격을 따르는 관행이 이번 협상으로 끝날 수 있다"며 "운송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중국의 경우 철광석 가격 인상폭은 최대 154%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