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묻은 흙만 털어내면 진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2.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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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證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두산건설 (1,240원 0.0%)에 대해 미분양 우려는 과도하며 그룹의 건설부문 강화의지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적극매수(Buy1)', 목표주가 2만1500원을 제시했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영업이익 개선세가 유지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두산건설에 대한 시장의 미분양 우려는 과도하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이 현재 진행중인 주택사업의 평균 분양율은 86.5%로서 비교적 양호하며, 미분양이우려되었던 부산 해운대 프로젝트도 회사의 기대를 상회하는 분양실적을 기록중으로 미분양 우려는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부동산 경기둔화 영향도 크지 않다고 봤다. 주택경기를 공급물량과 가격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 한국과 미국의 주택공급량과 가격 추이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규제에 의해 부동산 경기가 눌려진 상태로 2008년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더라도 새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정책과 공급위축의 반발작용(2004년부터 2006년까지)으로 인한 물량 측면에서의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룹의 건설부문 강화 의지는 동사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두산그룹은 인프라전문을 표방하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관련 계열사의 외형확장에 심혈을 기울여왔는데, 이제는 건설부문을 키울 차례라는 것.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다. 자사주(11.1%) 매각 또는 소각 추가 실시가 기대되며, 구조조정 완료후 2007년 결산부터 배당도 재개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지주회사화도 동사의 배당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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