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작은정부 참뜻 왜곡됐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02.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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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통합민주당과의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 결렬과 관련, "총선을 의식해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참뜻을 왜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동안 여야가 협상해 오던 정부조직 개편안 관련 협상이 결렬돼 부득이 기존 현행법에 따라 각료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 정부 출발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며 "더 이상 미룰 경우 엄청난 국정 혼란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없이 현행법으로라도 국무위원을 발표하고 지금 준비해야 한다"며 "새술은 새부대가 원칙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그러나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서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13명은 각부 장관, 2명은 부처를 정하지 않고 국무위원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며 "비워둔 6개 부처 책임자는 국회 논의 결과를 봐 가면서 이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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