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94억달러로 전달에 비해 18억5000만달러가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 204억8000만달러에서 12월 212억5000만달러로 늘었다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대금 입금이 크게 늘었지만 원유대금 결제 증가 등 수입대금 인출규모가 커 예금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한은은 풀이했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14억7000만달러로 4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과의 무역거래가 조금씩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64억4000만달러로 총 외화예금의 84.7%를 차지했고 개인예금은 29억6000만달러로 15.3%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수입자금 인출, 그 중에서도 원유대금 결제금액이 다른 달에 비해 많았다"며 "엔화예금의 경우 금리가 낮기 때문에 저축성예금으로 활용이 적은데다 엔화가 강세로 가면서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