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불만 폭주 "건더기 줄이더니"](https://thumb.mt.co.kr/06/2008/02/2008021815090595637_1.jpg/dims/optimize/)
'*라면 이러다가 1000원 되겠네'
특히 연초 곡물가격 급등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거센 가운데 18일 라면업계 선두업체인 농심이 주요 라면과 스낵의 소매가를 최고 100원(16%)씩 올릴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식품업계 선두업체인 농심이 제품가를 올리면서 다른 식품업체들도 제품가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상에 대해 회사측은 국제원자재값 급등으로 밀가루, 팜유 등 주원료가격이 올라 제품가에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라면값 1000원 시대'가 오는거 아니냐며 치솟는 물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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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불만 폭주 "건더기 줄이더니"](https://thumb.mt.co.kr/06/2008/02/2008021815090595637_2.jpg/dims/optimize/)
부실해진 내용물에 대한 불평도 많습니다.
다음 카페 라면천국(http://cafe.daum.net/ramyunheaven)의 네티즌 '천사경선'님은 "라면값은 꼬박꼬박 올렸으면서 건더기를 줄이다니, 예전엔 저렴하고 맛난 간식으로 여겼는데 이제 가격도 오르고 품질은 점점 떨어지고…"라며 성토했습니다.
원가 상승분을 회사측의 노력없이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알지만 실제 인상요인보다 훨씬 많이 올라 속는 기분", "라면 원가에서 밀가루 비중은 10%대 밖에 안되는데 밀가루값 올랐다고 고스란히 라면값을 올리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입니다.
라면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노하우도 눈길을 끕니다.
"창고형 대형할인매장에 가면 라면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특히 프라이빗 브랜드(Private Brand)라는 자체 상표를 사면 더 싸다", "대형마트 다음에는 인터넷, 세번째는 슈퍼나 편의점"이라는 글들도 있습니다.
1960년대 보릿고개 시절 10원짜리로 첫 선을 보이며 흰 쌀밥을 대신해 서민들의 주식으로 사랑받아온 라면. 라면값이 얼마까지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주머니 가벼울 때 "라면이나 한 그릇 먹자"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