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외처방시장에서 고지혈증치료제의 처방액은 다른 주요질환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주요 질환군별 원외처방조제액 추이를 보면, 고지혈증 치료제는 전달에 비해 23.2%, 항궤양제는 18.6%, 고혈압치료제는 13.1% 증가했다. 이들 질병은 원외처방조제약의 평균 증가율은 10.6%를 훌쩍 넘어섰다. 단 항생제는 주요 질환별 의약품 중 유일하게 전달에 비해 4.5%나 줄었다.
고지혈증치료제 처방액은 지난해 12월에도 20% 늘어난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지혈증은 지방 함량이 높고 영양가는 낮은 고 칼로리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에 운동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보험기준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치료약제도 기존보다 확대·적용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중은 위험요인이 없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mg/dl인 경우 약물 투여기준으로 인정하던 것을 160mg/dl까지 낮췄다. 또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기존220mg/dl에서 130mg/dl 이상으로 조정됐다.
실제로 질환별 의약품에서 고지혈증의 점유율은 2007년 1월 5.2%에서 1년만에 5.8%로 0.6%포인트 늘었다. 반면 항생제의 점유율은 8.9%에서 7.7%로 1.2%포인트나 줄었다. 고혈압치료제는 지난 한해 동안 17%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했다.
↑ 질환별 의약품 점유율 추이
자료:이수유비케어, 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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