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분개부터 알아보자. 분개란 분개의 법칙에 따라 모든 거래를 차변(왼쪽)과 대변(오른쪽)으로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분개는 회계기록의 출발점이 된다. 분개는 일단 거래가 발생하면 거래의 원인과 결과를 차변과 대변에 기입하는 것으로, 회계기록의 가장 핵심적인 절차이다. 우선 회계상의 거래를 분개를 통해 분개장(journal)이나 전표에 기입한 다음 계정별로 옮겨 적게 되는데 이를 전기(posting)라 한다.
분개를 하려면 이미 설명한 분개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 거래가 발생하면 계정기입의 원칙에 따라 거래의 이중성에 따라 영향을 받는 해당 계정에 기록해야 한다. 하지만 거래의 발생과 더불어 해당 계정에 계정기입의 원칙에 따라 바로 기록하게 되면 분명하고 착오없이 해당 계정에 기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계정에 기록된 거래가 어떠한 내용인지도 알 수가 없다. 복잡한 거래를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단순한 거래도 계정기입이 쉽지 않다.
하물며 복잡한 거래를 계정기입의 원칙에 따라 바로 해당 계정에 기입할 자신이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거래를 계정에 기록하기 전에 거래의 누락이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중간과정으로서 분개를 통해 거래를 우선 기록하게 된다.
예를 들어 다음 거래의 회계기록 과정을 살펴보자.
이 거래는 자산의 증가와 자산의 감소라는 거래요소가 결합된 형태이다. 자산(건물)의 증가이므로 10,000,000원은 차변(왼쪽)에 기록하고, 자산(현금)의 감소이므로 10,000,000원을 대변(오른쪽)에 기록한다. 분개의 법칙에 따라 분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차변) 건물 10,000,000
(대변) 현금 10,000,000
![회계기록의 핵심 '분개와 전기'](https://thumb.mt.co.kr/06/2008/02/2008021811401205905_1.jpg/dims/optimize/)
① 어떤 계정(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계정)에
② 어느 쪽(차변 또는 대변)에
③ 얼마의 금액으로 기록할 것인가
여기에서 분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계정에 기록할 것인지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데 이를 위해서는 계정의 명칭인 계정과목을 잘 익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