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M&A '기대' vs 차입금 '불안'

머니위크 2008.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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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낙폭과대 불구 하락추세에서 못 벗어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금호산업 (3,810원 ▲20 +0.53%)은 시공능력평가 국내 10위의 건설업체이자 고속버스 운송업체이며 아시아나항공(지주비율 34%), 대우건설(지주비율 19%), 금호생명(지주비율 16%)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25% 증가하여 실적은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산업의 유상증자,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우건설의 대한통운 인수참여 등으로 인하여 재무적 부담이 커져 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졌다.
 
9만원에 육박하던 주가도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단순한 주가로 보면 낙폭과대 종목으로 가격메리트가 있지만, 기술적 분석상 아직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중순 4만원대에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장대음봉을 발생시켜 설령 반등을 하더라도 4만5000원을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더라도 큰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5일이동평균선의 우상향 또는 골든크로스가 나와도 다시 꺾일 가능성이 있다. 낙폭과대로 주가가 싸졌다는데 안심하고 매수할 것이 아니라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낫다.
 
다만 1년 이상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3만3000원 부근에서 여유자금의 10%만 투자하되, 전저점인 3만800원을 하회하면 손절매(또는 추가매수 중지)하고 다른 종목을 찾는 것이 유효하다. 금호산업의 적극적인 매수는 4만원대에 장대음봉과 함께 발생한 대량매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대량거래량 동반된 장대양봉’이 나왔을 때나 가능하다고 본다.

금호산업, M&A '기대' vs 차입금 '불안'


◆ 짐 로펠(홍준모) 뷰티풀리치클럽 대표



호·악재 혼재돼 분할 매수로 장기보유를. 금호그룹이 지난달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 과도한 재무부담 우려로 금호그룹 자회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되면서 주가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대한통운 인수로 관련 자회사들의 주가가 다시 폭락했는데 이는 장기적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로 보인다.
 
금호산업의 가치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자체 건설사업 측면이다. 2006년 이후 신규 수주가 급증하여 지난해 4조원대를 달성했고 올해에도 5조원에 가까운 수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 이상, 지분법이익 등을 감안한 순이익은 그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자산가치 측면이다. 보유 중인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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