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채권펀드로, 자금유입 지속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2.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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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주식형펀드 자금흐름 '들쭉날쭉'

증시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이 들쭉날쭉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Fight to Quality) 현상이 두드러지며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MMF 수탁고는 1조4705억원 증가했다. 금년 들어 10조1854억원이 몰렸다. 채권형펀드 수탁고 또한 5138억원 증가했다. 연초 이후로는 1조6888억원 늘었다. 주식형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이들 펀드로 연초 이후 몰린 자금은 1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채권형펀드 및 MMF로 약 12조원이 유입됐다"며 "금리안정에 따른 채권형펀드 수익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중자금의 안전자산 선호의 두 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MMF·채권펀드로, 자금유입 지속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70억원 증가했다. 설 연휴 전후 이틀간 3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으나 이후 다시 1일 유입규모가 1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했다.



개별 펀드로는 'ING1억만들기주식 1' 193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115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과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로 각각 51억원, 2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는 26억원이 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억원 감소했다. 혼합형과 재간접펀드도 각각 128억원, 118억원 줄었다. 4영업일 만에 다시 자금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전체 유출입규모는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가매수와 환매의 자금흐름이 상충되는 양상이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와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로 80억원, 25억원이 유입됐고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16억원)와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I'(12억원)도 설정액이 늘었다. 반면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1'에서는 각각 24억원, 22억원이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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