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신도시 50만가구 올해부터 본격 공급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2.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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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잔여분 계획대비 88%…금년 판교·동탄1·김포·양주·파주·광교 등 분양

2기신도시 50만가구 올해부터 본격 공급


수도권 2기 신도시 주택공급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총 면적 1억2593만㎡(3809만평) 규모의 수도권 2기 신도시 10곳에 들어설 57만7314가구 가운데 87.9%인 50만7442가구가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선보인다.

2기 신도시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만9872가구 만이 공급 완료했다. 이 가운데 동탄1신도시와 판교신도시의 경우 각각 예정 가구수의 93.0%(3만8140가구)와 62.7%(1만8272가구)가 분양을 마치는 등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였다.



연도별 공급 물량은 2008년의 경우 판교·동탄1·김포·양주·파주·광교 등 6곳에서 전체의 6.3%인 3만6468가구를 분양한다. 2009년에는 판교와 동탄2신도시를 제외한 8개 지역에서 16.6%인 9만5851가구를 공급한다. 2010년의 경우 28.2%인 16만2747가구가 수요자를 찾는다. 2011년 이후에는 36.8%에 달하는 21만2376가구가 나온다.

신도시별 잔여 물량은 판교신도시가 공급 계획분의 37.3%인 1만848가구를 올해와 내년에 나눠 분양한다. 지난해 1월 입주를 시작하는 등 2기 신도시 가운데 사업 추진속도가 가장 빠른 동탄1신도시가 2860가구의 잔여분을 남겨뒀다.



2007년 3543가구가 선보인 바 있는 김포신도시의 경우 올해 7027가구를 비롯, 앞으로 총 물량의 94.0%인 5만5027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9917가구를 공급한 파주신도시에선 올 한해 6413가구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모두 7만407가구의 잔여분이 연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양주신도시는 올해 첫 분양을 실시한다. 연내 공급분은 7554가구로, 앞으로 모두 5만4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남부지역 최대어로 꼽히는 광교신도시도 올해 5100가구를 시작으로 본격 공급을 시작한다.

광교신도시 계획 물량은 3만1000가구로,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소형의 경우 3.3㎡(1평)당 분양가격이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송파·평택·검단신도시 등 3곳은 내년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최대 관심지역인 송파신도시에서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4000가구, 6000가구를 공급하고 2011년 이후에 3만9000가구를 선보일 방침이다.

평택신도시의 경우 6만3000가구가 2009년부터 선보이고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6만6000가구는 역시 내년부터 공급한다. 분당급 신도시로 관심을 모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모두 10만5000가구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단계별로 선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2기 신도시의 본격 공급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민간택지내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일정 수준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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