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국내외 주식펀드에 대해 유니버스 분석을 시작했다. 유니버스는 분석대상이라는 의미로 그동안 개별 종목에 대한 유니버스가 있었으나 펀드 유니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종목 포트폴리오처럼 펀드도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필요가 있어 펀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확대 개편했다"며 "체계적인 분석은 물론 사후 관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펀드의 유니버스화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펀드 분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해부터 각 증권사는 펀드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육성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는 리서치센터 내 펀드 애널리스트를 두고 있으나 일부 대형증권사는 펀드리서치조직을 리서치센터와 별도로 운용중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PB사업본부내 상품지원담당이라는 조직에서 펀드리서치파트를 운용하고 있고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리테일사업본부 내 웰스케어센터에서 펀드리서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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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 전문가는 종목 분석자들과 같은 '애널리스트'라는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 종목과 같은 체계적인 분석과 전문성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펀드가 많아지고 분석 자료에 대한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객관적인 분석 자료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상품이 아닌 자산관리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차원에서 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국내 설정된 있는 펀드는 9178개이며 이중 4329개의 펀드가 공모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다. 반면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1779개이며 1951종목이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