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10억 줄게 주식 직접투자해봐"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2.17 12:00
글자크기

학생투자 실전펀드 KSIF 출범

KAIST(서남표 총장)는 17일 금융전문대학원에서 'KSIF(KAIST Student Investment Fund) 출범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학생투자 실전펀드를 공식 출범 시켰다고 밝혔다.

KSIF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모의로 익혀온 이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투자 기법을 실제 자금으로 투자하고 운용함으로써 금융자산 운용의 실전 감각과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학생 실전투자펀드다.



이날 출범식에선 KAIST 서남표 총장이 1차로 펀드를 운용할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기 'KSIF Fellow'를 수여하고 펀드기금 10억을 전달했다.

서남표 총장은 "정부에서 신 성장동력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를 내세우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위한 인력 인프라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KAIST 금융전문대학원은 KSIF 출범을 통해 금융전문인력의 질적인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전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KSIF 운용의 파트너로 참여해 산학합동 금융인재 양성프로그램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프론트 시스템 제공 등 거래 중개인 역할을 담당하고 펀드 운용과 연구의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한편 KSIF는 학교의 지원금과 기타 기부금 등으로 10억원을 조성했으며, 펀드 운용은 연구·투자지도 책임교수인 김동석 교수와 매 학기 선발되는 KAIST 재학생 20여명이 연구, 분석, 운용, 위험관리 등 전문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용하게 된다.

지도 책임교수인 김동석 교수는 오하이오주립대 Finance 박사 출신으로 금융공학, 위험관리, 가격평가모형, 포트폴리오이론, 증권분석 등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샌디에고주립대에서 학생투자펀드인 Aztec Equity Fund를 창설, 지도한 경험을 갖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