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0.2원 내린 945.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미증시 하락영향으로 장초반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하자 롱플레이가 심화되면서 947.4원까지 상승, 지난 11일 기록한 월고점(946.4원)을 돌파했다.
한주간 변동폭은 4.6원(942.8∼947.4원)에 그쳤다. 주초 이틀간은 전강후약, 이후 이틀간은 전약후강, 그리고 이날 전강후약으로 바뀌면서 940원대 박스권내 답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딜러들은 945원 기준으로 ±5원의 변화를 예상했지만 시장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증시나 해외FX 동향 등에 괄목할만한 변화가 주어지지 않는 한 연중 등락폭(932.0∼955.8원)을 벗어나는 환율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컨센서스다.
그러나 추세는 상승으로 돌았다는 점 또한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증시가 폭락하면서 지난해까지 수년간 유지했던 무조건적인 환율하락 전망을 고수하는 부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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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에 있어 센티먼트 변화는 중요하다. 수급만으로 좌우되는 장이 아니고 글로벌 제반환경을 복합적으로 감안하는 시장이 된 이상 저변에 깔린 심리가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