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0.3% 증가,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고 일본의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도 3.7%로 전문가 예상치의 2배를 넘어섰다.
연율 성장률 3.7%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를 배 이상 웃돌고 수정된 3분기 성장률 1.3%도 큰폭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도 예상을 뒤엎고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일 1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0.3% 감소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치를 웃도는 결과다.
소매판매 증가는 자동차와 가솔린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소비자들이 소매판매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에 대한 소비를 경기침체 속에서도 그렇게 줄이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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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아 캐피탈의 카렌 코데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괘도를 이탈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경기는 보다 둔화될 수 있지만 침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가지 호재를 바탕으로 일본증시는 내수주와 수출주의 쌍끌이로 2002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558.15엔(4.27%) 급등한 1만3626.45로, 토픽스지수는 47.09포인트(3.66%) 오른 1332.44로 거래를 마쳤다.
소니가 3.59% 급등하고 토요타자동차과 캐논이 각각 2.21%, 5.52%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순익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니콘은 9.06% 폭등세를 보였다.
일본의 '깜짝' 경제성장률은 내수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미즈호금융이 4.71% 급등했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3.15% 뛰었다.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도 4.31%, 3.65%씩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수출주 강세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4.73포인트(4.17%) 급등한 7865.28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도 4.02% 급등 마감했다.
인도 증시는 3%대 상승세로 개장한 후 4% 이상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뭄바이증시 선섹스지수는 696.35포인트(4.11%) 급등한 1만7645.49를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는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3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39.48포인트(0.88%) 상승한 4530.20을, 선전종합지수는 16.12포인트(1.18%) 뛴 1376.76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871.22포인트(3.76%) 오른 2만4040.7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