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오피스시장 임대료 세계20위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2.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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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세계 주요 오피스시장' 보고서…1위는 런던

서울 강남 오피스시장이 세계에서 20번째로 임대비용이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14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매년 발표하는 리서치 보고서 '세계 주요 오피스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에 따르면 서울 강남 오피스시장의 ㎡당 연간 임대료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평균 541 유로로, 룸셈부르그 시티와 호주 시드니에 이어 20위에 랭크됐다.

전세계 58개국 203개 주요 오피스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영국 런던이 ㎡당 2277유로로 지난해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3위였던 홍콩은 ㎡당 평균 1745유로를 기록,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2위였던 일본 도쿄는 ㎡당 1536유로로 3위로 떨어졌다.



이어 △인도 뭄베이(1214유로) △러시아 모스코바(1160유로) △프랑스 파리(1035유로) △싱가포르(954유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921유로) △아일랜드 더블린(823유로) △미국 뉴욕(733유로) 등이 3~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키에프와 베트남 호치민이 각각 572유로와 554유로로 16위와 17위에 오르며 새롭게 전체 순위에 진입했다. 전체 조사 대상지역의 79%가 임대료를 인상했으며 20%는 유지, 1%는 하락했다. 전년도 10% 가량 올랐던 임대료는 14% 증가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서울의 프라임 및 A급 오피스빌딩의 전체 평균 공실률은 1%대 미만으로, 신규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를 고려할 경우 앞으로 2~3년간 낮은 공실률은 지속되고 그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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