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선거참모마저 오바마 지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2.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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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시름이 깊어만가고 있다.

AP통신은 1992년 대선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국 선거운동 책임자로 일했던 데이빗 빌헬름이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빌헬름은 이날 국가 통합에 보다 적합한 인물이라며 오바마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수퍼 화요일' 이후 계속된 경선 참패로 대의원수마저 역전 당한 힐러리 후보에겐 뜻하지 않은 비보다.

AP통신은 현재까지 오바마 후보가 1224명, 힐러리 후보가 1198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수퍼 대의원인 빌헬름의 이탈은 힐러리 후보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가능성도 있다.

경선이 막판까지 승부를 가릴 수 없는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 수퍼 대의원의 표심이 최종 향배를 가르게 된다.

빌헬름을 따라 일부 수퍼 대의원이 오바마 후보쪽으로 지지를 선회할 경우, 힐러리 후보의 식구 관리 실패는 경선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로 직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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