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통계국은 12일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달 5.5%보다는 큰 폭의 증가세이지만 전년동기 13.4%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인도 정부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수차례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실시하면서 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성장률이 8.4%로 1위를 차지했으나 1년 전(14.5%)에 비해서는 초라했다. 광산업과 전력업도 각각 3%, 3.8% 성장하는데 그쳤다.
HSBC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프라이어 완데스포드는 "기준금리가 높아지고 루피화 가치가 절상됨에 따라 산업생산이 냉각됐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