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과 자산운용사들이 어음 또는 CD에 50%이상 투자하고, 채권에 40%이하 투자하는 공모형 단기채권혼합펀드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공모형 단기채권혼합펀드를 통해 위축된 공모형 채권펀드 시장 활성화와 단기금리 안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어음 또는 CD에 투자한다는 것은 기업신용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기관들보다는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개인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또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CD금리를 수급을 통해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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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기존 단기금융상품과 비교해 볼 때 틈새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머니마켓펀드(MMF)는 규정이 크게 강화돼 수익률 보다는 안정성에 많이 치우쳐 있고, 환매조건부채권(RP)에 투자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위험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음 또는 CD에 투자하는 단기채권혼합펀드는 이들의 틈새에 놓인 단기투자상품으로 고수익은 아니지만 안정적이면서 기존의 채권형펀드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업계 전문가들과 펀드의 종류 및 명칭, 펀드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