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관상동맥우회술, 日학회에 시연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2.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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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의 관상동맥우회수술 장면이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에 실시간 중계됐다.

서울대병원은 김기봉 교수팀이 지난 2일 시행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이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관상동맥중재술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Catheter Therapeutics 2008'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술장면이 학술회의장에서 중계되며 학회 참석자들과 수술 집도팀 간에 보다 깊은 토론이 진행된 것이다.

김 교수팀이 이날 시행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박동상태에서 동맥도관만을 사용해 시행하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은 관상동맥우회수술 분야의 첨단수술법이다.



병원 측은 "국내 병원에서 시행된 심장수술이 외국 국제학술회의에 실시간 중계되며 시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심장수술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기봉 교수는 1998년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에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현재까지 1400례에 이르는 수술을 집도하며 수술사망률을 1%대로 낮춘바 있다. 또, 30여 편의 관련 학술논문을 국제 유명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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