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검찰 수사에서는 'BBK 명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 전 대사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검찰 BBK 특별수사팀은 "객관적 증거로 BBK가 김경준씨 회사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따로 명함이나 인터뷰 내용 등은 수사할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해외에서 귀국한 이 전 대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BBK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명함이 뉴스도 아니다"면서도 "특검에 출두해 BBK 명함을 공개하고 나의 입장과 소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다스·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큰형 이상은씨의 자금 관리인 이병모씨를,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윤여덕 한독산학협동단지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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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 대한 형사 소추가 가능한지 여부 및 소환조사 여부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는 했지만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수사기간을 마무리 짓고 대통령의 수사연장신청 승인으로 10일간의 추가 수사를 벌이게 되는 정 특검은 조만간 BBK·도곡동 땅·다스의 실소유, 상암동 DMC 특혜분양,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 등과 관련한 네갈래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