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채권순매수 확 줄었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2.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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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기 채권투자는 증가

이 기사는 02월13일(07:2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9조원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의 채권투자 규모는 1월에 3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잠정)는 3조395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6조4442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1월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the bellⓒ금융감독원, the bell


만기별로는 1~2년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말 18조2000억원이었던 1년미만 채권투자 잔액은 1월에 18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2년만기물은 9조1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만기별 잔액 비중도 24.8%에서 28.5%로 증가했다.

1~2년만기 채권투자가 증가한 데는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2년 통화스왑(CRS) 금리가 1년물보다 늦게 형성돼 상대적으로 무위험차익거래(재정거래)이익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년 CRS 금리는 지난 1월 7일 역전된 이후 24일 -0.37%포인트까지 벌어졌고 지난 12일에도 -0.2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마켓포인트, the bellⓒ마켓포인트, the bell
한편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외국인의 1월 채권순매수 규모는 4조8020억원으로 금감원과는 1조5000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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