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라인 광고 점유율 2년래 첫 감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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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MS-야후 합병하면 광고 시장 판도 변화"

지난해 미국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에 지출한 돈이 255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12일 지난 한해 미국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에 지출한 비용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25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광고 비용은 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자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2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



지난 4분기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은 23.7%를 기록, 1년 전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온라인 광고 시장 판도가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카스텐 웨이드 IDC의 프로그램 디렉터는 "MS와 야후가 합병하면 4분기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점유율이 17%로 올라간다"며 "당장 구글을 위협할 수는 없지만 각개전투에 나설 때보다 훨씬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MS가 제안한 인수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으나 MS는 계속해서 야후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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