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업유치 총력...'10대 과제' 마련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8.0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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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움직임 등과 맞물려 기업유치에 차질이 예상되자 '기업유치 10대 과제'를 마련,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한규 도 경제통상실장은 12일 "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등으로 올해 도의 기업유치 목표치(500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유치 10대 과제'를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다음달 초 대기업 구매담당 퇴직자와 수도권 기업전문 컨설팅 업체,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사역 등 관련 분야 전문가 5-7명으로 '기업유치실무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전 입지분석 제공과 산업인력 적기공급, 금융.세제 지원 안내 등을 하기로 했다.

또 도와 시.군 기업유치 태스크포스팀(35명) 합동으로 인천 남동공단 및 서부산업단지 내 종업원 30명 이상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차별 이전계획을 조사한 뒤 이를 전산화해 기업유치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서울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출향기업인 150명을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국내 100대 기업의 이전시기 및 연차별 투자계획도 조사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중 태안군 안면도에서 시.군 기업유치 담당공무원과 상공회의소 및 기업인연합회, 산업단지관리공단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유치 담당공무원 연찬회'를 열어 각종 기업규제 사례를 발굴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도청에 '기업유치상담실'을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박 실장은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조짐은 물론 3만㎡ 이상 개별공장의 지구단위 입지 불허 등으로 도의 기업유치 목표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에 대한 규제 완화의 부당성을 정부와 국회에 계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조립금속기계 588개 △식품 114개 △섬유가공 25개 △목재 26개 △종이인쇄 19개 △석유화학 108개 △비금속 55개 △1차금속 35개 △재활용 13개 △기타 21개 등 모두 1004개의 기업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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