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단체에 따르면 이번 17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에 한미 FTA를 비준하지 않을 경우, 올해 한미 양국의 정치일정상 연내 비준안 통과는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의 조속한 타결을 요구했다.
이 전무는 "전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인 상황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나서야 할 때"라며 "피해를 볼 수 있는 산업의 경우 정부의 지원방안 등이 마련된 만큼 물리적인 방법을 통한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경영자총연합회 류기정 본부장도 "한미 FTA의 발효는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라며 "빨리 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본부장은 "정치적인 문제로 시기를 놓쳐 무역자유화에 뒤떨어질 우려가 있어 아쉽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도 "미 의회의 조소한 FTA 비준을 위해서는 우리 국회에서 먼저 FTA를 비준하는 것이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국회 회기에 통과하지 못하면 4월 총선 이후 재상정해야 하는 데 이 경우 올 상반기 통과는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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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정치 일정상 4월 총선이 끝나고 하반기에 이를 통과시키더라도 미국 대선으로 인해 미 의회의 비준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양국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에 통과하지 않으면 내년 발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통외통위가 13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재시도하기로 한 가운데 전일 상정을 저지했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비준동의안 상정에 반대하며 12일 새벽부터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