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현장 사다리 4개 발견…감식중

도병욱 기자 2008.02.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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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화재현장에서 사다리 4개와 사건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목격자 등을 확보했으나 아직까지 방화 여부를 확증할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영수 남대문 서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수사팀 회의 뒤 "화재현장에서 사다리 4개를 발견했다. 그 중 2개는 소방서 사다리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2개는 아직 감식결과가 안 나왔다"고 말했다. 감식 중인 사다리 2개가 방화에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서장은 또 숭례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숭례문을 향해 설치된 CCTV 4대에 찍힌 테이프를 넘겨받아 밤새 분석작업을 벌였으나 계단이나 2층 누각 쪽을 촬영한 장면이 없어 수사에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단 방화와 누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경찰청 감식팀, 남대문서,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서 등과 함께 합동 감식작업을 벌여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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