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시장 공략 기대감 '강세'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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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2,200원 ▲850 +2.71%)의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이 국내 제약업체 최초로 주사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11일 한미약품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33%(3500원) 오른 1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코스피지수가 3.29%,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1.03%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사제 승인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최근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Sodium) 주사제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주사제는 경구용 제제에 비해 품질 관리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미국 수출이 전무했다. 국내 제약사로서는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게됨에 따라 향후 한미약품의 미국 진출 기회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홍유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허가를 통해 한미정밀화학은 연간 18억~20억원의 원료수출을 하게 됐다”며 “이에따라 세파계 항생제 원료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모회사인 한미약품은 cGMP 수준의 항생제 전용공장을 통해 향후 세파계 항생제의 미국 완제 수출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도 앞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1위 개량신약 개발사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완제의약품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북경한미를 비롯해 해외관련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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