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숭례문 소실 침통..복원 대책 조속 마련"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8.02.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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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소실된데 대해 "화재 발생의 원인 규명과 진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긴급 점검했다"며 "숭례문 복원 대책과 문화 관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숭례문이 소실된 것은 불행하며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수석은 "숭례문은 600년 이상을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대표적인 문화재며 서울에 남아 있는 목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최근에는 광장이 조성되고 국민들에게 일부가 개방되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와 의미있고 상징적인 유산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숭례문이 화재로 내려 앉는 것을 보면서 모두 놀라고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화재 발생의 원인 규명과 진화 과정에서 문제 없었는지 긴급하게 점검했고 사태 수습을 위해, 이와 같은 불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주재로 관계 회의를 가졌고 국무총리도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개최했다"며 "숭례문 복원 대책과 문화재 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천 수석은 아울러 "목재 문화재인 124건의 방재 대책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합동 재점검을 실시, 훼손 방지 대책을 세우고 필요할 경우 정부의 문화재 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천 수석은 담화문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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