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휴대폰용 프로젝터 3월 출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8.02.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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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프로제터 시장 확대 예고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휴대폰 안에 있는 동영상이나 게임, 문서등의 콘텐츠를 20인치까지 키워볼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 진입 채비를 갖추고 오는 3월경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일진디스플 (1,009원 ▲10 +1.00%)레이와 함께 모바일 프로젝터를 개발, 3월부터 '마이크로 프로젝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직접 시장 진입을 선언,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담배갑 크기의 외장형 모바일 프로젝터(모델명 MBP-100)를 개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휴대폰 안의 각종 콘텐츠를 20인치 크기로 키워서 볼 수 있는 시연을 마치고 3월경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P-100'은 휴대폰의 이어폰 단자에 연결해 휴대폰 안에 있는 동영상이나 게임, 각종 문서는 물론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도 연동된다. 그동안 커봐야 휴대폰의 3인치 화면으로만 보던 모바일 콘텐츠를 흰색 벽만 있으면 언제라도 꺼내 볼 수 있어 사실상 20인치 TV를 들고 다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프로젝터는 휴대폰 콘텐츠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아 이동통신 회사들이 나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K텔레콤이 일진디스플레이와 함께 모바일 프로젝터 개발에 직접 나선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트북없이 휴대폰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해도 무난하다

앞으로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 확산을 기대하고 일진디스플레이, MDS테크 (1,145원 ▼7 -0.61%)등 중견·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제품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이들 중견·중소기업들의 시장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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