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오늘 통합 선언(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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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타결하고 합의문 작성만 남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극적으로 통합 협상을 타결, 이날 오후 통합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손학규 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통합원칙과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공동대표제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로 하되 선관위엔 손 대표만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통합 당명을 바꾸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경우 새 당명은 '통합민주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같은 협상 내용을 확인하고 "오늘 오후 양당 대표가 통합선언식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만 등록하되 소수자 보호장치로 통합 합의문에 '양측은 신의를 가지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균형 있게 공천한다'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신당 대변인은 "오늘 오전 손학규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만나 큰 틀에 합의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아직 양당간 합의문 작성이 끝나지 않아 최종적으로 통합이 이뤄졌다고 말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통합을 선언하고 나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관심사는 통합 정당의 공심위 구성과 공천 기준, 최고위원회 구성, 당직자 고용승계 등 세부적 사안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양측 이견이 있다 해도 통합 협상을 깰만 한 사안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양당은 이날 오후 합의문 작성을 마무리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통합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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