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국보1호 못지킨 원인 규명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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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일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국보1호인 숭례문을 지켜내지 못한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가려내 다시는 이런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 없어졌다는 소식에 우리의 자존심도 불타 없어져 버린 참담한 기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상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지 못해 부끄럽고 후손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새 정부에서 문화재 관리, 보존에 대한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집행할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활동기간이 2주밖에 남지 않아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지만 해당 분과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오 부위원장도 "정권 말기만 되면 어김없이 대형 안전사고가 재발했다"며 "태안 유류사고가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보1호를 지킨 게 소화기 8대뿐이었다는게 말이 되냐"며 "조기 진화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관계기관간 협력도 안된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원인규명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려내 다시는 이런 참화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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