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중' 전경환씨, 세브란스 귀빈실 입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2.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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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 수배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66)가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귀빈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병원 측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6일 오후 비서진과 함께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아와 곧바로 20층 귀빈 병실에 입원했다.



전씨는 다른 병원에서 '담관세포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가 입원한 귀빈병동의 병실은 20평대 규모로 하루 입원비가 70만~80만원에 이르며 주로 정치인이나 대기업 총수들이 이용해 왔다.



앞서 전씨는 1988년 새마을중앙회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7년을 선고받고 2년여만에 특별사면 됐으며, 아파트 건축 사업자금을 유치해주겠다며 건설업체 대표에게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05년 초부터 검찰의 수배대상이 돼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원 측의 소견을 받아본 뒤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체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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