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가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의 전원공급 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차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리튬이온(액체)과 리튬폴리머(고체 혹은 젤), 적용처에 따라 각형(휴대전화)과 원통형(노트북) 등으로 나뉜다.
특히 노트북용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전동공구와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 등 2차전지 적용처가 확대됨에 따라, 삼성SDI와 LG화학을 포함한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의 증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공장은 그동안 충남 천안사업장이 유일했으며, 기존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톈진사업장 일부 라인을 2차전지 공정으로 전환해 2번째 사업장을 마련했다”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기존 적용처에 대한 2차전지 수요 증가와 함께, 전동공구와 PMP 등 새로운 적용처 물량 확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원통형전지 증설은 노트북 시장의 고성장에, 폴리머전지는 휴대전화 고기능화 및 기타 휴대단말기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대응한 것”이라며 “올해 전지사업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