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청와대 7개 수석, 1대변인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정무수석에는 초선의원인 박 의원이 발탁됐다. 현역 의원과 언론인 출신들이 거론됐지만 당선인이 정책과 정무 능력을 겸비한 박 의원을 최종 낙점했다. 이에따라 국정기획수석,사회정책수석 등으로 거론되던 박 의원은 막판에 정무수석으로 결정됐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참모진을 살펴보면 연령상으로는 40대가 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50대와 60대가 각각 2명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2명이지만 하버드대를 나와 현직 고려대 교수인 김 외교안보수석까지 포함하면 3명이 범 고려대다. 출신지별로 보면 TK(대구·경북) 출신이 2명, PK(부산 경남) 출신이 2명 등 절반이 영남 출신이다. 서울은 3명, 이북 출신(김중수 한림대 총장) 1명이고, 호남,충청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청와대수석 인선과 관련,"함께 일할 능력이 있고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했다"며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뽑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학자출신과 특정지역 출신이 많다는 지적에 "수석 내정자들이 조금 부족한게 있더라도 '두잉 데어 베스트(Doing Their Best)'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