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7박8일의 유럽 도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하철 9호선에 중앙집중적 관리체계를 구축,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켜 조직과 인력을 최대한 슬림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하철 9호선에 역장을 두지 않고 역무원실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역무원들이 지하철 운영시간에 맞춰 순회 근무를 하도록 운영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다. 또 매표소를 없애는 대신 지하철역 편의점 등을 통해 승차용 카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오스트리아 빈 방문을 통해 쓰레기 소각장 같은 혐오시설도 디자인을 입으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노원, 강남, 양천구 쓰레기 소각장도 그런 방향의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외에도 "한강 반포지구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사업의 경우 민간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면 기업들이 디자인 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며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