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투표 기준 1순위도 "경제"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2.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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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출구조사...지난해에는 '이라크전'이 1위..경기침체 반영

미국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5일 24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된 대의원 경선(슈퍼화요일)에서 유권자들은 가장 중요한 투표기준으로 '경제'를 꼽았다.

미국 방송사들이 5일 '슈퍼화요일'을 맞아 11개주에서 공동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뉴욕주의 경우 민주당 유권자들은 46%가 최우선 현안으로 '경제'를 꼽았다.
이어 이라크전(30%)과 헬스케어(20%)를 들었다. 공화당 유권자들도 42%가 경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으며 이라크전(20%)과 테러(18%)를 그 다음으로 들었다.



이는 지난해 대의원 경선을 전후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라크전쟁'이 1위로 꼽혔던 것과 대조된다고 미 언론들은 밝혔다.

AP통신이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민주당 유권자들의 절반이 경제를 미국의 최우선이슈로 들었으며 이라크전과 헬스케어는 그 다음이었다. 공화당 유권자는 40%가 '경제'를 꼽아 이민, 전쟁, 테러를 꼽은 유권자들을 압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경제'와 '일자리'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든 응답자가 40%에 달했다. 이는 3주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비해 10% 이상 높아진 것이다.

스탠포드 파이낸셜 그룹의 정치분석가 그레그 발리에르는 "힐러리 클린턴은 중산층 근로자층의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반면 오바마는 상류 지식인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경제문제가 이슈화할수록 힐러리 클린턴의원이 버락 오바마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익을 볼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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