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닥시장에서 손오공 (1,893원 0.00%)이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10% 이상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530원(12.13%) 오른 4900원, 예당온라인 (1,387원 ▲26 +1.91%)은 장 후반 오름폭이 줄며 230원(3.02%) 오른 7850원을 장을 마쳤지만 장중에는 10% 이상 상승한 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게임주들의 강세는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원들과 게임업체 대표들간의 간담회 내용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답변은 이날 간담회에서 게임 업계 대표들은 새정부가 게임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한목소리로 요구한데 따른 답변 차원에서 이뤄졌다.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넥슨 사장)은 "2007년 게임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국내 전체 콘텐츠 수출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산업의 성장 측면에서도 제조업이 연평균 7%인데 비해 게임산업은 30%를 웃돈다"고 게임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이어 "최근 정부부처 개편안을 보면 콘텐츠 산업의 주무부처가 예전과 마찬가지로 흩어져 있는데 이는 반드시 일원화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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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예를 들며 세제 혜택을 요구하는 등 지원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국 정부는 수출 게임 업체에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콘텐츠 산업이 제조업보다 못한 세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제조업 전업도 검토한 바 있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게임산업진흥원 예산이 100억원 정도인데 다른 콘텐츠 진흥기관과 비교하면 너무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게임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선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방적인 지원위주의 정책만 펼치지는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