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반짝효과 '끝'…건설기업 체감경기 하락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2.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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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1월CBSI 67.6…전월比 8.2p↓

전달 'MB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올 1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75.7)보다 8.2포인트 하락한 67.6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끝에 같은 해 12월 통계적 반등을 기록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바뀌며 70선이 무너졌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대비 9.1포인트 떨어진 72.7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도 1.1포인트 하락한 75.9를 나타냈다. 중소업체의 경우 한 달전에 비해 15.2포인트 급락한 52.1을 보였다.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대비 7.0포인트 상승한 76.4를 나타냈다. 공종별 물량지수는 토목 60.5, 주택 67.5, 비주택 65.1 등으로 조사됐다. 인력·자재수급지수는 각각 98.3과 85.3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떨어졌다.

다만 자재비지수는 50.0을 기록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인건비와 자금조달 지수도 각각 79.3과 79.4에 그쳤다.

올 1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82.8을 기록,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는 대형업체 72.7, 중견업체 100.0, 중소업체 7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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