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용 LED BLU 본격화..TV는 지연?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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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장 1900만대 규모..업체 제품 양산 경쟁 돌입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가 액정표시장치(LCD) 후면광원장치(BLU)시장을 빠르게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2009~2010년이면 노트북용 LCD BLU의 대부분을 LED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우영 (0원 %) 디에스엘시디 (0원 %) 등 BLU 업체들은 올해가 노트북용 LED BLU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안에 관련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ED BLU 국내 선두업체인 우영은 17인치 LED BLU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월 중순경 양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월 1만5000대 정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우영은 이외에도 9개 모델에 대한 제품 개발이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이 모델들에 대한 제품개발을 올 상반기 안에는 끝내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영은 이전까지 14.1인치 LED BLU를 월 2만대 생산해 왔다.



노트북용 LED BLU 본격화..TV는 지연?


LCD의 경우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해 LCD 후면에 형광등을 이용한 CCFL BLU를 이용해왔다. LED를 이용한 BLU를 사용할 경우 LCD 화질도 높아지고 소비전력도 낮아져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아왔다.

디에스엘시디도 LED BLU 시장성장에 대응해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에 대비해 노트북용 LED BLU에 대한 양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 관계사를 통해 LED 패키징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LED 패키징과 모듈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신뢰성 있는 제품 라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 LED BLU시장이 지난해 510만대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한 19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에는 4210만대, 2010년에는 6780만대까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트북 LCD용 BLU가 LED로 바뀌는 것은 다 정해진 로드맵"이라며 "각사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LED로 바꿔 2009~2010년되면 전 제품이 LED BLU를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됐던 가격과 신뢰성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노트북 시장에서는 슬림화 정도와 배터리 사용시간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LED BLU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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