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이중성 보여주는 '8요소의 결합'

송혁준 덕성여대 경상학부 회계학과 교수 2008.02.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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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송혁준의 회계 여행

지금까지 모든 회계상의 거래는 원인과 결과라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기에 반드시 차변요소와 대변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4가지 차변요소(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자본의 감소, 비용의 발생)와 4가지 대변요소(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자본의 증가, 수익의 발생)가 상호 결합되어 발생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다시 한번 이해를 돕기 위해 거래 8요소의 결합관계인 분개의 법칙을 도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거래 이중성 보여주는 '8요소의 결합'


이제부터 거래요소의 결합관계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가지고 알아보자. 지난 호에서 배운 거래요소의 결합관계를 추적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거래1] 토지를 구입하고 현금을 지급하다.



거래의 이중성 측면에서 토지의 구입(원인)으로 인하여 현금의 지급(결과)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 거래는 자산의 증가(토지의 구입)와 자산의 감소(현금의 지급)라는 거래요소가 결합한 형태이다. 분개의 법칙에 의하면 토지의 구입은 자산의 증가로 차변(왼쪽)에, 현금의 지급은 자산의 감소로 대변(오른쪽)에 기록된다.
거래 이중성 보여주는 '8요소의 결합'
[거래2] 상품을 외상으로 구입하다.
 
거래의 이중성 측면에서 상품의 구입으로 인하여 외상매입금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 거래는 자산의 증가(상품의 구입)와 부채의 증가(외상매입금의 발생) 라는 거래요소가 결합된 형태이다. 분개의 법칙에 의하면 상품의 구입은 자산의 증가로 차변(왼쪽)에, 외상매입금의 발생은 부채의 증가로 대변(오른쪽)에 기록된다.
거래 이중성 보여주는 '8요소의 결합'
[거래3] 현금을 출자하여 사업을 개시하다.
 
거래의 이중성 측면에서 사업을 위한 현금의 출자로 자본금의 증가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 거래는 자산의 증가(현금의 증가)와 자본의 증가(자본금의 증가)라는 거래요소가 결합된 형태이다. 분개의 법칙에 의하면 현금의 증가는 자산의 증가로 차변(왼쪽)에, 자본금의 증가는 자본의 증가로 대변(오른쪽)에 기록된다.
거래 이중성 보여주는 '8요소의 결합'
회계상의 거래를 충분히 이해하였다면 회계여행에서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거래의 이중성과 계정기입원칙이라는 1차 관문과 거래의 8요소로 구성된 분개의 법칙이라는 2차 관문까지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지금부터는 회계여행의 성공 여부가 달린 가장 중요한 3차 관문인 분개와 전기로 들어가 보자. 그렇다고 미리 너무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계정기입의 원칙과 분개의 법칙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였기 때문에 조금만 반복하여 노력한다면 분개와 전기를 아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다음호에는 회계여행의 3차관문인 분개와 전기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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