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의심 소 발견, 당국 긴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2.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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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의 홀마크 도축장에서 병에 걸려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학대해 검역받게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를 억지로 검역받게 만들어 각급 학교 급식에까지 납품됐다고 보도해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홀마크에서 도축된 소고기는 정육회사인 웨스트랜드를 통해 미국 전역에 공급했다. 특히 웨스트랜드는 학교 급식 소고기를 납품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교육 당국이 바찍 긴장하고 나섰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를 전기충격과 물대포를 동원해 억지로 일으켜 세워 검역을 받게 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검역을 받게해 도축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도축된 소들이 팔려나갔다는 사실에 미국 소비자들은 경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교육당국은 주내 학교들에게 소고기 급식을 중단하도록 긴급 명령하는 등 광우병과 관련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 방역당국은 웨스트랜드가 납품하는 소고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리고 미국의 주요 햄버거 체인점인 인앤아웃은 웨스트랜드와 홀마크에서 나온 고기를 앞으로 납품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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