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M&A 등 호재 겹쳐 일제 급등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2.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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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시아 증시는 기업 인수합병(M&A)과 미국 경기 지표 개선, 모노라인 해결 기대감 등 각종 호재가 겹쳐 모처럼만에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2%대 상승세로 개장한 후 7%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중국 알루미늄 회사인 치날코(Chinalco)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미국 알코아와 함께 리오틴토 지분 12%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국외환투자공사(CIO)가 호주 철광석 제조업체인 포트슈(Fortescue)의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의 보도도 M&A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 밖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에 인수 제안을 하자 야후가 지분을 보유한 알리바바닷컴과 야후재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정부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 급등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차이나데일리는 3일(현지시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가 본토증시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개의 새로운 폐쇄형 펀드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주식형펀드 신규 설립 허가가 이뤄진 것은 5개월만에 처음이다.


미국발 호재도 얼어붙은 투심을 녹였다. 씨티그룹과 UBS 등 미국 및 유럽은행 8곳이 채권보증업체인 암박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는 소식에 아시아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밖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도 호재였다. 미국이 결국 경기침체는 모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수출주에 호재가 됐다.



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48.4에서 59.7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ISM 제조업지수가 오히려 47.3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각종 호재가 한꺼번에 맞물리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도쿄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보다 362.54엔(2.69%) 급등한 1만3859.70으로, 토픽스지수는 26.57포인트(1.99%) 오른 136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2시47분 현재 7.97% 오른 4665.23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3.32% 오른 2만4925.98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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