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10년간 1조투자.."항암제 개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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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가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3건이상의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국립암센터는 4일 암센터 내에 '국가암치료제개발 B&D(가교적 개발, bridging and development) 사업단(안)'을 설치,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암센터는 기초연구보다는 전임상 단계에서 임상2상 단계에 이르는 개발사업에 집중해 국가 주도의 연구개발(R&D) 사업과 기업의 제품화 사이에 가교적 연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암센터는 이를 위해 연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매년 200억원씩을 투입해 10개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이중 6개의 신약후보물질을 선정해 임상 1상을, 다시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4개의 후보물질을 도출키로 했다.

아울러 다국적 제약사 및 국내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통해 자체 특허 및 안전성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5년내 1건, 10년내 3건 이상의 새로운 항암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1개 신약이 성공할 경우 3000억~3조원의 순익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사업 성공시 10조원 이상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암센터는 내다보고 있다.



암센터는 신약개발이 오랜 기간에 걸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성공적 암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발굴된 항암 후보물질의 전임상과 임상1,2상 등에 국가주도의 개발투자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암센터는 항암제 분야에서 1977년부터 2007년까지 전체 937건의 특허가 등록됐으나 이중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3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초 연구과 제품화까지 이어지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전임상과 임상 등으로 이어지는 지원이 미진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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