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에서 관광산업인과의 간담회을 열어 "한국 관광산업이 지난 해 100억달러 적자를 냈는데, 외국으로 나갈 사람은 많지만 국내로 들어 올 사람은 없는 것 같다"며 "관광업 종사자들이 긍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가는 사람을 탓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기업인이 주도해서 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업인 정신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관광업계에 일하는 분들이 한계에 와 있는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데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번에 두바이에 갔더니 어마어마한 관광객 유치 계획을 세웠더라. 사막을 파서 운하를 만들어 배를 다니게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2015년까지 1억20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확보하려 하더라"며 "여러 규제와 법 제도를 개편하려는 올해에 과감하게 관광 규제를 바꿔서 지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인 대표로 참석한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이 당선인에게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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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관광협회중앙회에서 신 회장과 홍명표, 정현모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호텔업계에서 장경작 롯데호텔 대표가, 여행업계에서는 윤성철 대한여행사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당선인측에서는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맹형규 기획조정 분과 총괄간사, 김대식 사회문화분과 위원 등이 참석했고,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