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채권자금 일시이탈 가능성 낮다"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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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만기 차익 정산 or 롤오버할 것"

이 기사는 02월04일(09:4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매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외국인 채권투자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가운데 일시에 매도에 나설 경우, 채권시장의 '패닉'이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그러나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대거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대부분 만기에 차익을 정산하거나 재투자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KCIF는 4일 '외국인 국내채권 매수 자금 이탈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외국인 채권 매수자금의 이탈 시나리오는 '조기 손절매', '조기 차익청산', '만기차익 청산’ 세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기존 차익거래는 대부분 만기 차익 정산이 예상되며 만기 이후에도 롤오버(Roll-Over)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조기 차익 청산에 따른 채권시장 패닉 가능성은 기우라는 것.

"외인 채권자금 일시이탈 가능성 낮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으로 채권금리와 원/달러 통화스왑(CRS) 금리간의 차이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기 어렵고, 채권과 CRS 간의 금리차가 차익거래 여건을 지속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이 때문에 조기 차익 청산 가능성도 낮다고 지적했다. 채권금리와 CRS간의 금리차가 축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조기 차익청산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조기 손절매 가능성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채권금리가 급등하거나 CRS 금리가 급락해 채권과 CRS 금리간 금리차가 급격히 확대되는 경우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콜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외국인이 조기 손절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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