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에 해외주식 직접투자와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원금을 축내선 안 된다는 논리에 갇혀 ‘연못 속 고래’처럼 움직여 온 국민연금이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의 운용 규모는 224조원(2007년 11월 말)에 달하지만 이 중 10%만 해외투자에 쓰고 있다. 그나마 해외주식 간접투자와 채권투자만 해왔다.
국민연금은 정확한 부실 규모 파악을 위해 이번 주 몇몇 IB들로부터 실적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이같은 투자의 수익성과 안정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최대 1조원 안팎을 해외주식을 직접 사들이는데 쓰고, ‘고위험-고수익’인 헤지펀드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르면 3월 기금운용위의 심의를 거쳐 하반기에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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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관계자는 “2년 전 기금운용위에 해외투자 기본방향을 보고하면서 해외주식 직접투자 시기를 2009년으로 잡았었다”며 “투자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18세 이상 60세 미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 지난해 11월 말 현재 224조원인 연금 기금은 국내외 채권에 90% 가까이 투자하는 등 안정성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 기금 규모는 매년 약 20조원씩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