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야후 인수는 독점 야기"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2.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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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 계획에 대해 구글이 처음으로 반응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3일 MS의 야후 인수 계획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MS가 야후를 인수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공식적으로 MS의 독점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구글은 "이 문제는 경제적 거래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것의 문제이며 '개방'과 '혁명'이라는 인터넷의 가치가 지켜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밝혀 MS의 독점에 따른 인터넷 사용자들의 피해 가능성을 지적했다.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CLO) 데이비드 드러몬드는 "명백한 독점 이슈를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러몬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의 합성어인 '마이크로후(MicroHoo)'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마이크로후는 메신저와 이메일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접속하는 것을 독점으로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정책 당국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대답해야 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뜻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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