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3일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원당시장을 약 1시간30분 동안 둘러보며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오 모직코트에 회색 머플러를 두르고 모습을 드러낸 이 당선인은 시장 곳곳을 방문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서민들이 잘 살아야 한다. 다음 정권은 서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5년간 열심히 한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한 상인이 대선 당시 '욕쟁이 할머니'가 출연한 TV 광고를 언급하자 "그거 찍을 때 욕을 많이 먹었다. 한번 찍으면 덜 먹을텐데 여러 번 찍다 보니 욕을 계속 먹게 되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시장 좌판을 돌며 장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물건도 좀 사라"고 권유하기도 했으며 수행원들이 물건을 떨어뜨리자 "발로 차서 안되겠다. 사줘야지"라며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