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재래시장 장사 잘되는법 연구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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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재래시장 방문으로 서민행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명절인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이 당선인은 3일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원당시장을 약 1시간30분 동안 둘러보며 서민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오 모직코트에 회색 머플러를 두르고 모습을 드러낸 이 당선인은 시장 곳곳을 방문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순대국집에서 점심 식사를 한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요새 너무 불경기인데 재래시장은 더 불경기인 것 같다"며 "재래시장이 잘 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서민들이 잘 살아야 한다. 다음 정권은 서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5년간 열심히 한번 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재래시장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젊은이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종업원들도 교육받고 친절교육도 해서, 장사는 남이 잘 해줘야 되는게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잘해야 한다"며 "돈이 들더라도 그런 것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한 상인이 대선 당시 '욕쟁이 할머니'가 출연한 TV 광고를 언급하자 "그거 찍을 때 욕을 많이 먹었다. 한번 찍으면 덜 먹을텐데 여러 번 찍다 보니 욕을 계속 먹게 되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당선인은 시장 좌판을 돌며 장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물건도 좀 사라"고 권유하기도 했으며 수행원들이 물건을 떨어뜨리자 "발로 차서 안되겠다. 사줘야지"라며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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