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거래·발행 모두 '활발'

더벨 이승우 기자 2008.02.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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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Review]8150억 거래..전주 대비 두배 수준

이 기사는 02월04일(07:0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과 그로 인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채권시장 전반의 강세 분위기가 회사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뜸했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채권 발행을 추진하려는 기업들도 늘었다.

지난주(1월28일~2월1일) 거래된 회사채는 총 8150억원으로 전주 445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회사채의 매력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출처: 한국채권평가↑출처: 한국채권평가


은행채와 공사채 등에 비해 회사채의 금리 하락 폭은 그에 미치지 못했었다. 은행권과 보험권은 회사채 매수에 적극적이었지만 투신권은 지지부진했다.

거래되는 채권의 만기도 길어졌다.

500억원이 거래된 한국남부발전은 2011년 1월 만기였다. 한국남동발전도 2010년 만기로 600억원이 거래됐다.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올해 8월 만기 한라건설58호로 700억원이 거래됐다.

거래 증가와 함께 발행량도 늘어났다. 전주 5700억원(7건) 대비 3400억원 늘어난 9100억원이 발행됐다. 현대제철과 한화건설, SKC, 기아자동차 등이 발행에 성공했다.



설 연휴가 지나면 발행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어났던 것이 최근 들어 다시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A등급 이하 비우량 등급의 기업들도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윤순환 한국채권평가 연구원은 "금리 급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회사채 발행시기와 금리조조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발행기업이 생각하는 조달금리 수준과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금리의 차이가 축소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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