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려고요? 한달만 기다리세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8.02.03 13:24
글자크기

삼성ㆍLG, CES에서 호평받은 제품 2월말부터 국내 출시

큰맘 먹고 평판 TV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오는 3월까지 한달쯤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개념 디자인에 한층 개선된 기능을 갖춘 TV 신제품 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84,600원 ▲2,800 +3.42%)LG전자 (107,900원 ▲700 +0.65%)는 이달말쯤부터 올해 전략상품으로 기획한 TV를 선보인다. 이들 신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8 CES'에서 첫 공개돼 호평을 받았다.



◇삼성, 新디자인 컨셉 적용.."보르도 신화 잇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쯤 '터치오브컬러(TOC)'라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유리공예 같은 투명한 느낌을 강조한 LCD TV를 새롭게 선보인다.



▲ 삼성전자, 'TOC' 적용 LCD TV▲ 삼성전자, 'TOC' 적용 LCD TV


TOC는 TV 테두리가 어두운 곳에서는 블랙으로 보이다가 각도, 조명, 시각 등에 따라 은은한 레드와 블루 광택이 나타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전체 외형은 와인잔을 형상화한 형태로 글로벌 빅히트를 기록한 종전 모델 '보르도TV'의 브이 라인을 없애는 대신, 사각 TV 형태를 취했다.

삼성전자는 TV 제품명은 보르도 TV로 하고, TOC는 같은 인치 제품 가운데 프리미엄급 제품에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TV 디자인은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독창적인 것으로 TV 디자인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 "아름답고 똑똑한 TV"..CES '최고혁신상' 수상

LG전자는 이르면 2월 중 '2008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PDP TV 'PG60', 'PG70'을 올해 야심작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 LG전자의 PDP TV 'PG60'▲ LG전자의 PDP TV 'PG60'
기존 화면을 둘러싸고 있는 프레임을 없애고 모서리 끝까지 완전 평면 스크린을 구현, 한장의 유리와 같은 매끈한 느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겉에서 스피커가 안보이도록 해 깔끔한 외관을 갖췄으며, 기존 무채색이었던 형광체 구조에 코발트 컬러를 추가해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LCD TV로는 세계 최소인 45mm의 두께에 주변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인공지능 센서를 장착한 LG60 시리즈를 같은 시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디자인적으로는 측면과 뒷면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적용해 실루엣을 연출했다. 이 제품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5위권에 그쳤던 평판TV 시장에서 글로벌 톱 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