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해 600억불 추가 상각-GS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2.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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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금융권이 올해 600억달러를 추가 상각할 우려가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밝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금융권이 상업용 부동산과 변형 모기지 상품 관련 손실로 60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 상각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올해 21~2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금융권의 손실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거듭되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변형 모기지 상품의 연체율도 급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손실 규모가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해 초 이후 증권사, 은행 등은 약 146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 지역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손실 규모가 26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은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거듭 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자산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스위스의 UBS는 최근 다시 추가 상각을 알리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20억달러를 포함, UBS의 상각 규모는 총 184억달러로 이는 메릴린치(245억달러)와 씨티그룹(221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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